두 번째 답변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답변이 오기까지 대략 2주 정도 지났습니다.

의도파악이 엉뚱했던 첫 번째 답변의 수준에 비해서는 발전되어 보이긴 하지만 어이없음은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민원에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 점을 다시 보완해보겠습니다.

1. 교재를 익혔을 때 맞출 수 있을 정도여야 교재 바깥에서 출제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번에 출제된 문제의 상당수는 전혀 손댈 수 조차 없는 정도였다.
2. 사자성어와 전의어는 교재를 개편하던가, 홈페이지에 추가로 더 올려놓고 그 안에서만 출제하라.
3. 노골적으로 못 맞추게 하려는 의도로 출제한 문제는 경고를 받아야 한다.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재발 방지를 약속 받아야 함, 왜냐하면 국가공인 기관이기 때문이다.)
4. 이상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내가 낸 문제들을 몇 문제나 맞출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
   어문회와 똑같은 방법으로 낸 문제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대충 덮어버리고 싶어하는 느낌이 납니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자기들이 직접 방안을 마련할텐데 말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정말 실망입니다.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어문회와 똑같이 망신당할 수도 있습니다.

어문회 관계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줬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습니다.
그 동안 어문회와 직간접적으로 관계있는 몇 명의 사람들이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는 식의 댓글, 쪽지, 비밀글을 보내왔습니다.
정말로 잘못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은폐하기 위해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렇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도 수많은 응시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알고 있는 한문관련업종의 지인 분들에게 이 주제로 인터뷰를 부탁해보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들도 계속 의견을 내어 주십시오.


Posted by firetakraw